2011년 08월 21일
탑기어 코리아 - 첫회 감상 소감

첫회부터 화려하게 외국차들 가는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나마 스피라 소개로 기우를 날려보내긴 했습니다만
역시 외국차 일색이긴 하군요.
솔직히 유선방송사에서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이 아니면
시청률 끌어올리기 쉽지 않아서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그냥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제 생각만큼 첫회치고는 더 많은 돈지랄을 안했다는 소리일뿐
그렇다고 돈을 안썼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나 시청자 게시판에도 여러명이 올려주신 그것
MC들의 어색한 점이나 BBC의 오리지날 탑기어 형식에 너무
얽매여 있다는 점 그리고 불안한 스티그의 주행실력은 첫회이다보니
너무 성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제일 아쉬웠던 점은
안전이나 경고문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스타랩타임 누구씨 코너에서 사고장면이나 김진표씨의 오프로드
레이싱때의 위험성 특히나 조금은 짜고치는 고스톱같은 고속도로
주행시의 포르쉐와 아우디의 만남에서 서로 대결을 펼치듯
달리는 장면들을 보면 이게 비록 자동차 쇼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안전이라던지 일부 자동차 매니아라고 부르고
개념없는 사람들이 따라하지 않을지 걱정하지 않는
제작진을 보면 이사람들이 안전에 대해서 얼마나 불감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자동차란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편리한 운송수단이긴 하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살인병기이기도 합니다. 매년 우리나라에
셀수 없는 수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는 상태에서 자동차 쇼라는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주의를 주는 문구없이 그대로 방송한다는 것이 옳은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물론 격투기 방송이나 스포츠 방송보다는 안전하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조금더 안전이라던지 그런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회이다보니 미숙한 부분도 많고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다 론칭하다보니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날카롭고 가차없는 비평을 기대하며 좋은 방송을
많들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 by | 2011/08/21 23:13 | 일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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